(in progress)

여백(餘白)의 조립(組立), Prefabricating the Void
한옥의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주로 쓰였던 목 구조는 독특한 지속 가능성 (Sustainability)이 있다. 마치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테세우스의 배”와도 같이, 끊임없이 교체되어가는 물리적 재료에 의해 공간이라는 보이지 않는 실체가 유지되면서 인식되는 것이다. 전통 한옥의 이러한 특성에 주목하면서 “사전 조립 (Prefabrication)”이라는 방식을 통해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구축 하고자 했다. 그 중심에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공간 개념인 “마당”이 자리잡고 있어서 채워진 공간과 비워진 공간의 두 기본 모듈을 기본으로 유연하고 다양한 조립의 방법을 만들어 나갔다.